제로톤 회고록
2025 GDG 윈터 해커톤 <삐약톤> 후기
이번 타바 프로젝트 친구들과 너무 협업이 잘 되었고, 최우수상 두 개로 역대급 제일 좋은 성과를 이루어냈다. 앞으로 더 좋은 공모전이나 대회가 나타나면 같이 지원하려고 했는데 마침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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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톤 회고록에 적혀있는 이 마지막 문장,,,
우리는 이걸 진짜 해버렸다.
제로톤 행사 기획 회고록 시작.
TABA 프로젝트, 해커톤을 진행할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역할은 분명하게 분리가 되었다.
연사 및 심사위원 컨택
후원 기업 및 협찬 메일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
굿즈 제작
예산안 관리
홍보물 제작 (현수막, 배너, 포스터)
홍보 (포스터 부착, 커뮤니티 홍보)
공식 홈페이지 개발
크게는 요정도 일이 있었다.
여기서 내가 담당한 일은
- 행사 홍보
- 모집 포스터 제작 (with 디자이너)
- 학교 홈페이지 공지 문구 작성, 단톡방 홍보용 문구 작성, 에타 홍보글 작성
- 교내 포스터 부착 (총 20개)
- 인스타 계정 관리
- 6개 주제의 카드 뉴스 기획
- 인스타 팔로우 이벤트 기획
- DM 문의 답변
- 제로톤 공식 홈페이지 제작
- 사용자에게 전달할 내용 정리
- UI/UX 기획 (인터렉티브 요소 시도해봄)
- 프론트엔드 개발
- 행사 전
- 2일 전
- 행사장 꾸미기
- 굿즈 포장 & 명찰 작업
- 1일 전
- 행사장으로 물품옮기기
- 행사장 내부 꾸미기
- 2일 전
- 행사 당일
- 도서 이벤트 담당
🌱 행사 한 달 전
한 달간 각자 맡은 일들을 잘 해냈다. 비록 5명이서 하기에는 많은 일들이기는 했지만
인맥좋은🧑🦱🧑🦲, 알잘딱깔센 🧑🦰👩🦰 덕분에 빈틈없이 잘 되어갔다.
[디자이너님과의 밀착업무]
나는 행사 로고부터 시작해서 캐릭터, 배너, 현수막, 카드 뉴스 등 디자이너님과 매일 소통하며 하나씩 해나갔다. 이 과정에서 기획자의 역할을 조금은 맛볼 수 있었다. 어떻게 하면 참가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을지, 많이 참여할 수 있을 지 많은 고민을 했다. 목적에 맞는 디자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예시 이미지를 많이 찾아와서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했다. 경험많은 디자이너님 덕분에 한 번에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작업물을 보내주셨고 아주 원활하게 진행됐다! 항상 이해하기 쉽게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얘기를 들었을 땐, 아 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을지도ㅎㅎ 라고 생각하며 뿌듯해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이해]
1. 참가자
- 항상 참가자 입장에서 부족한 정보는 없는지 더 알고싶어할 부분은 무엇일지 고민하고 작업했다.
2. 출판사
- 협찬해주신 책들과 해당 기업이 많이 노출될 수 있도록 했다. (인스타그램 노출, 행사장 이벤트 존 마련)
- 참가자들이 상품이 책이라고하면 조금 아쉬워하는 경우도 있는데 히든 쪽지, 팀장 가위바위보, 랜덤 뽑기 등으로 재미 요소를 추가하여 기분 좋게 책을 받아갈 수 있게 했다.
- 출판사 측에서도 홍보를 위해 많이 힘 썼구나 인지할 수 있도록 이벤트 장면, 이벤트 존 등 사진을 많이 찍었다.
(이런 노력을 팀원들에게 전달을 잘 못해서 일까.. 담날 팀장이 혼자 메일 다 보내고 보고 끝냈다해서 좀 속상했다. 내 애쓴 마음,,ㅎ)
3. 점심 협찬 기업
- 크라이치즈버거에서는 요구사항이 분명해서 오히려 더 좋았다. 현수막 및 배너에 로고를 넣어달라, 다른 동아리 내부에 홍보해달라 등. 행사 당일에는 마케팅 담당자분이 직접 홍보종이, 모자, 미니 배너 등을 챙겨오셔서 확실하게 브랜드를 참가자들이 인식할 수 있게 했다
4. SW중심 사업단
- 학교에서 많은 지원금을 후원해준 만큼 그에 맞는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 내후년에도 진행되며 우리학교의 새로운 전통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다. 근데 오히려 사업단에서 되려 너무 많이 서포트 해주셔서 우리가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행사 일주일 전
이제 당일 행사 준비만 남아있었고 나는 한 번 만나서 행사 PPT와 대본을 제작하고 다같이 행사 처음부터 끝까지 시뮬레이션하면서 당일 발생할 문제 상황에 대해 미리 논의를 하고 대비하고 싶었다.
이때부터 애들이 졸업시험도 있고 개인적인 약속도 있었다. 이때부터였던 것 같다.
나만 지금 불안해하는건가? 나만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끼는건가?
🌼 행사 전날
행사 전에 전부 모이는 것이 안되니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은 내가 좀 더 힘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1일 전, 2일 전 나누어서 모여 행사 준비를 할 때 나는 둘 다 참여하여 애를 좀 썼다.
해산 이후에도 혼자 행사장에 남아 행사장을 준비하며 내 불안감을 좀 덜어냈다.
[결국 느껴버린 그 감정..]
그리고 한창 디자인 작업 중인 내가 예민해질 찰나 나에게 자꾸 일을 넘기려고 하는 모습에 실망을 해버렸다.
모두가 열심히 했던 것을 알고 모두 바쁜 것도 이해하기에 이런 감정 가지고 싶지 않았는데,,
작업을 모두 끝내고 한강으로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나의 욕심과 열정 그리고 부정적인 감정을 바람에 씻겨 보냈다.
나 혼자서 이 빈틈을 채운다면,, 실망은 더 커질 것 같았고,, 그럴 힘도 되지 않았다.
다들 걱정없는데 나만 괜한 걱정을 하는게 아닐까 조금 덜어내려고 노력해보았다.
🔥 행사 당일
나도 즐기고 오자! 라는 생각으로 학교로 향했다. 행사는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래도 전날에 혼자 행사장 내부를 세팅하길 잘했다 생각했다. 특히 유빈이가 당일에 솔선수범하며 필요한 일을 빠르게 처리해줬고, 추가로 도와주신 스태프분들이 너무나도 잘 도와주셨다. 발표에 관련해서 제출 자료 형식이나 강의실 기기 문제 등을 미리 상의하지 못해 발표 자료가 깨지고 중간중간 문제가 생겨 발표가 지체되고 하는 경우가 제일 아쉬운 부분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팀원들끼리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후련함 반 아쉬움 반.
[배울 점이 많은 사람들]
크라이치즈 버거 마케팅 담당자님, 심사위원 분들과도 친분을 쌓을 수 있었다.
마케팅 담당자님이랑 대화를 나눴는데 최근에 다른 러닝크루에서도 크라이치즈 홍보를 봤다고 하니까 요즘 러닝크루를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중이라고 하셨다. 그냥 햄버거 음식점에 지나지 않고 다양한 시도로 브랜드를 넓혀가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고 많은 에너지를 얻었다.
특히 심사위원 두 분은 돈을 떠나서 학생들에게 더 많은 걸 알려주려고 애쓰시는 모습, 심사 점수가 동점인 팀이 나와 다시 선정해야했는데 쉽게 결정하지 않으시고 두 분이서 자신의 심사의 기준에서 어떤 점이 좋았는지 서로 어필하며 열띤 토론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그 안의 진정성을 볼 수 있었다. 우리학교 졸업생으로써 멋진 커리어를 가꾸어 나가는데에만 집중하지 않고 후배들도 따라 성장할 수 있게 진심으로 도와주고 마음써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열정적인 참가자들]
3일 전에 주제를 공개했을 때, 다들 머리 끙끙대는 소리가 카톡으로 많이 들렸다. 그렇게 3일을 미리 준비하고도 당일 9to9, 12시간을 꼬박 한 자리에서 개발해야하는데 정말이지 모든 팀원들이 열정적이었다.
[감사한 스태프 분들]
우리 5명을 제외하고 행사 당일 스태프로 5분이 더 오셨다. 우리 지인들로 돈도 받지 않고 하루만 도와달라며 부른 거였는데 어쩌면 우리 5명보다 더더 애써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어떠한 일도 싫은 내색하지 않고 '제가 할게요!'라며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진짜 순간순간 너무 감사했다.
🧐 아직 고민중인 고민,,
고민점1. 내가 추진하고 싶은 부분이 있을 때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팀원들이 따라올 수 있게 할 수 있는가.
고민점2. 한 팀원이 자신이 맡은 일을 분명하게 끝내지 않고 계속 미룰때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점3. 예민한 성격으로 남들이 놓치는 부분을 캐치하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그만큼 남들보다 스트레스가 많을 수 밖에 없다. 이를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한 방법은?